자동차 엔진오일 규격 잘못 넣으면 생기는 문제

잘못된 엔진오일 점도 사용 시 문제

엔진오일의 점도는 쉽게 말해 오일의 끈끈한 정도를 나타내요. ‘SAE 점도 등급’으로 표시되는데, 예를 들어 5W-30 같은 식으로 표기되죠. 여기서 앞의 W는 겨울철(Winter)을 의미하며 숫자가 낮을수록 저온에서의 유동성이 좋아 시동성이 향상된다는 뜻이에요. 뒤의 숫자는 고온에서의 점도를 나타내며 숫자가 높을수록 고온에서 점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좋다는 의미랍니다.

만약 엔진이 요구하는 것보다 묽은 오일을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고온에서 엔진 보호 성능이 떨어져 부품 간 마모가 심해질 수 있어요. 반대로 너무 되직한 오일을 사용하면 엔진 스타트가 힘들어지고, 연비가 나빠질 수 있으며, 오일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엔진 내부가 오히려 뜨거워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점도를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해요.

잘못된 엔진오일 규격(API, ACEA 등) 사용 시 문제

엔진오일의 규격은 점도 외에도 성능을 나타내는 여러 기준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미국석유협회(API)의 ‘SP’, ‘SN’ 등급이나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의 ‘A3/B4’, ‘C3’ 등급 등이 있죠. 이런 규격들은 엔진 보호 성능, 청정 작용, 내마모성 등 오일의 전반적인 품질을 나타내요. 최신 차량일수록 배출가스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더욱 엄격한 규격의 엔진오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만약 차량이 요구하는 최신 규격의 엔진오일 대신 오래된 규격의 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최신 엔진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요즘 차량들은 엔진 내부의 미세한 틈새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연비를 개선하며, 배출가스를 줄이는 데 특화된 첨가제가 포함된 엔진오일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성능을 갖추지 못한 오일을 사용하면 엔진의 효율이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부품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